​검찰, 정대협 회계 담당자 참고인 신분 소환...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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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6-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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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누락과 안성 쉼터 매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계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1일 정의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의연 관계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회계 담당자와는 다른 인물이다. 그는 정대협일 당시에 회계를 맡았다.

A씨에 대한 이날 조사에서는 정식으로 조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차례의 조사는 따로 조서를 작성하지 않고 정의연·정대협 활동 역사와 회계 처리 방식 등을 묻는 사전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정의연이 지금까지 남긴 자료가 영수증이나 지출결의서 외에도 방대한데다 회계장부 역시 상당한 분량이 남아 있어 검토과정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 등 몇몇 시민단체는 지난달 11일 이후 정의연의 회계누락 의혹과 안성 쉼터 매입 및 매각 의혹등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평화의 우리집의 경우 길원옥 할머니가 실제로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검찰의 압수수색이 논란이 됐다. 정의연이 자료가 있는 곳을 알려주고 임의제출하기로 한 것인데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강제집행까지 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25일 정대협에 대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변경사항을 공고하면서 정대협의 대표자가 한국염 정의연 운영위원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정대협이 박물관 운영 법인으로 정비되면서 법인 대표도 지난 3월 의결을 거쳐 새롭게 선출했고, 이후 등기 변경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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