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통합당 '윤미향 징계 주장'에 "도적이 매를 드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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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5-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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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민족끼리 "통합당, '윤미향 파문' 반일세력 공격 기회로 여겨"

북한 매체가 최근 일본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파문에 대한 논평을 내 주목을 받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1일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는 논평을 통해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 보수패당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해온 반일단체인 ‘정의기억련(연)대(정의연)’의 부정부패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그것을 진보민주개혁세력에 대한 비난 공세에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당이 윤 당선인에 대한 소문을 퍼트리는 등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보수패당은 ‘정의기억연대’ 전 리(이)사장 윤미향이 기부금을 횡령하고 자기 딸의 미국류(유)학비용으로 썼다는 등의 소문을 내돌리고 있다”며 “‘정의기억연대’와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일본을 팔아 리(이)익을 챙기는 반일세력’이라고 비난하면서 진상을 조사해 징계하겠다고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친일 보수언론들이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팔아 모은 돈을 개인 사취한 비도덕적인 집단’이라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국민에게 상처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체는 “매체는 한마디로 친일에 쩌들대로 쩌든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 지금 이번 의혹사건을 반일세력을 공격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먹잇감을 만난 승냥이무리처럼 날뛰고 있다”며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통합당이 “보수 정권 때 일본과 체결한 굴욕적인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합의’를 정당화, 합리화하고 진보세력을 ‘부패세력’으로 몰아 정치적으로 매장해보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부정부패 의혹문제를 의도적으로 여론화해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민심의 불신과 배척기운을 고취하려는 친일 적페세력의 비열한 음모책동의 산물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야말로 몸 안에 조선민족의 피가 아니라 섬나라 오랑캐들의 피가 꽉 들어찬 추악한 매국노들이며 천하에 둘도 없는 정치시정배집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적무리들이 있기에 아직도 일본 반동들이 기고만장해 남조선을 업신여기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을 뻔뻔스럽게 부인하며 재침야망에 들떠 돌아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외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한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지난 28~29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를 기습 반입한 것에 대해 남한 내부에 ‘규탄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별도의 논평은 전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남조선 각계 미군의 성주기지 장비 반입을 지원한 국방부를 규탄’이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남조선에서 미군의 성주기지 장비 반입을 지원한 국방부를 규탄하는 각 계층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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