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협력사와 기술 나눔…방산업계 최초 '국방 도면 전문가' 교육

한화시스템이 25개 협력사 약 60명의 연구개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방 도면 전문가' 교육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교육은 협력사와의 기술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화시스템은 2017년 방산업계 최초로 시작해 현재까지 총 24회에 거쳐 90여개 협력사 약 520명의 국방 도면 전문가를 양성했다.

국방 도면은 무기체계의 물리적, 기능적 요구 조건을 서술하는 기술 문서다. 무기체계 양산 시 기술 변경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개발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도면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형상관리 분야 경력 30년 차 사내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직접 도면 작성 기술 및 도면 검토 노하우를 공유해 왔다. 도면 표준 템플릿, 도면 작성 자동화 도구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브로던의 직원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전문가의 노하우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다"라며 "도면 검토 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검토할 수 있을 만큼 도면 검토 시야가 확대돼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한화시스템은 약 100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항공분야의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 회로 기판) 설계 노하우를 전수하는 'EMC(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 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한화시스템은 협력사들과의 적극적인 기술 나눔과 더불어 '협력사 법정 필수 교육 지원', '협력사 대상 국산화 제도 교육' 등 다양한 동반 성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가 25개 협력사 연구개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방 도면 전문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