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용도 낮고 대출 소진한 자동차 부품업체에 보증 확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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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5-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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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30척 노후관공선 조기 교체·해경함정 조기발주

  • 대한민국 동행세일 6월 26일부터 2주간 개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한도 소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산업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규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겸 제19차 경제관계장관회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피해 업종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감과 각국 봉쇄 장기화 등으로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타격이 심화했고, 전시업 등 일부 내수업종도 어려움을 지속하고 있다"며 업종별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신규로 자동차 부품산업에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공급한다. 완성차 업계와 정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은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 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업무용 차량 구매도 앞당긴다. 3분기까지 9500여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물량의 90%가 넘는다. 시장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도 기존 5500대에서 1만1000대로 2배 확대한다.

수주 감소로 어려운 중형 조선산업에 대해선 필수 소요를 중심으로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해경 함정 등을 올해 중 조기 발주를 추진하고, 코로나19로 선박 인도가 지연되는 경우 실제 선박 인도 시까지 제작 금융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글로벌 수요급감으로 업황이 크게 악화한 섬유·의류산업은 공공부문의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 예산을 상반기 중 90%까지 조기 집행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융자·기술보증기금 보증 만기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오프라인 전시회가 취소된 전시업계의 경우 연기된 전시회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씩 지원할 것"이라며 "전시포털을 통한 홍보 마케팅 지원, 동행세일행사시 지역 전시시설 활용 개최 등을 통해 전시산업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업계에는 200억원 규모로 융자를 확대하고,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를 지원하겠다"면서 "국제 경기대회 방역비 지원과 함께 비대면 스포츠 코칭시장 창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소비 진작에도 나선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다음 달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이는 하반기 예정된 세일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 버금가는 특별할인행사다.

홍 부총리는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동 제한, 매출 감소, 판로 애로 등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세일 행사 기간 특별 할인전과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도 동시에 진행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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