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42% “최소 열흘 신규확진자 없어야 안심 등교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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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5-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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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 제공]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7명은 등교개학 후에도 가정학습을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부모의 40% 이상은 최소 10일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6%가 등교개학 이후 교외체험학습 신청을 통한 가정학습을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등교선택권 요구 여론을 고려해 학습 계획을 사전 제출할 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교외체험학습 사유에 ‘가정학습’을 추가한 바 있다.

가정학습에 계획에 대해 학부모들은 △홈스쿨링, 인터넷 강의, 학습지 등 대체학습 진행(42.8%) △정부 제공 온라인 콘텐츠 활용(26.7%) △자기주도 학습(18.8%) △교재·교구 구입을 통한 학습(6.9%)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학습(4.8%) 등으로 진행하겠다고 응답했다.

예정대로 등교개학이 진행되면 31.3%는 ‘1주일 정도 지켜본 후 보낼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바로 등교 시킬 예정’(25.5%)이라고 응답한 학부모와 ‘가능한 한 늦게 보낼 예정’(24.8%)이라고 한 학부모는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등교개학 2주일 정도 지켜본 후 보낼 예정’(12.8%), ‘잘 모르겠다’(5.6%)가 뒤를 이었다.

맞벌이 가정은 ‘바로 등교(등원) 시킬 예정’(37.8%)을 1위로 꼽은 반면, 외벌이 가정인 경우 ‘등교개학(개원) 1주일 정도 지켜본 후 보낼 예정’(31.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미취학과 초등 고학년,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바로 등교 시킬 예정’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초등 저학년 학부모는 ‘등교 개학을 1주일 지켜본 후 보내겠다’(38.3%)와 ‘가능한 한 늦게 보내겠다’(28.9%)는 답변을 주로 꼽았다.

학부모들은 ‘최소 10일 이상 신규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일 때’(41.9%)를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10명 미만)를 유지하는 상황(29.1%)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된 상황(27.0%) △현재 수준이면 등교해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2.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 이후 현재 자녀 양육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부모가 직접 양육한다’(61.9%)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조부모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는다(12.8%) △학원 등 사교육 기관을 활용한다(12.0%) △어린이집·유치원, 학교에서 시행하는 긴급 돌봄을 이용한다(7.1%) △자녀 혼자 있는다(2.7%)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다(1.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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