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이 뭐길래…中企 작년 2200만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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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5-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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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이 지난해 인증 취득·유지에 2200만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8일 전국 300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증취득 현황 및 애로조사’ 결과, 지난해 인증취득 및 유지를 위한 평균 비용은 2180만원으로 나타났다.

인증취득을 위한 평균 소요기간은 5.5개월이었다.

응답기업의 63.7%는 인증취득 및 유지비용이, 55.7%는 인증취득 소요기간이 부담된다고 했다.

인증 취득 과정상에서 난이도에 대한 답변(복수응답)으로 △인증 준비(54.7%) △비용 및 소요기간 등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52.3%) △높은 인증 기준 (50.0%) △정보 탐색 (41.7%) 순으로 조사됐다.

인증제도 문제점 및 개선사항으로는(1+2순위 기준) ‘동질 제품에 대한 반복적 인증(규격별)’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짧은 유효기간(36.3%) △중복(유사)된 인증 종류(29.7%) 등이 뒤를 이었다.

인증취득 애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정부 정책으로는 ‘인증취득 비용 지원’이 40.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서류의 간소화 및 표준화(39.0%) △인증 기준(규격) 재정비(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 인증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8.3%)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알고는 있지만 활용하고 있지 않음(22.3%) △알고 있고 활용하고 있음(19.3%) 순이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인력, 자본 등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복잡한 서류 및 절차, 시험·검사 비용, 소요기간, 정기검사, 인증 갱신 등의 요소들은 많은 부담이 된다”며 “동질 제품에 대한 반복적이고 중복된 인증을 요구하는 인증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더욱더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인증들부터 순차적으로 유효기간 연장, 서류 간소화, 인증 통폐합 등 제도정비, 인증비용 인하 및 지원 등을 통해 인증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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