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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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5-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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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말 기준 연체율 0.39%…전월 대비 0.04%p 하락

  • 국내 은행들 연체채권 정리규모 확대…연체채권 잔액 감소

국내은행들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늘리면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20년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39%를 보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체율이 하락한 데에는 은행들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3월 기준 국내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금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지난 1월(7000억원)과 지난 2월(9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을 기록한 지난 1월과 2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각 대출별 연체율을 보면 기업대출은 0.4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35%, 중소기업대출은 0.05%포인트 하락한 0.53%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과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각각 0.33%, 0.69%로 각각 전월 대비 0.04%포인ㅌ, 0.02%포인트 낮았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2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외 연체율은 0.07%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을 크게 상회하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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