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차 선도업체로 도약…2025년 23종 전용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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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5-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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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친환경 차 44종으로 확대…23종 전기차 모델 출시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 차를 44종으로 확대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전기차 전용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25 전략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판매를 각각 56만대와 11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차는 2025년에 전차급에서 전기차 11종을 갖추고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친환경 차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 매체 EV세일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는 2만4116대다. 1위는 테슬라(8만8400대), 2위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3만9355대), 3위는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나, 니로 등 전기차 9종으로 얻은 성과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1월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으로 생산한 전기차를 내놓고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E -GMP는 현대차의 NE(개발코드명)와 기아차의 CV(개발코드명) 등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모델에 탑재된다.

지금까지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차 모델에서 내연기관을 제거하고 그 공간에 전기모터를 설치해 만들었는데, 전기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용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 전기차 모델의 뒷좌석 공간이 좁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플랫폼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의 배터리 1차 공급사로는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이 선정됐다. 5년간 약 50만대 분량으로 10조원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성능 향상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외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크로아티아의 하이퍼 전기차 업체 리막(Rimac)에 투자했고, 9월에는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전문 업체인 '아이오니티(IONITY)와 제휴해 초고속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섰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함께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방향성에 대해 논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현대차 EV 콘센트카 45.[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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