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설국열차'가 미드로…영화와 다른점 찾기

최송희 기자입력 : 2020-05-13 06:00
봉준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시리즈 화한 '설국열차'가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7년째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 칸의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공개될 드라마 '설국열차'[사진=넷플릭스 제공]


'설국열차'는 지난 2013년 개봉 후 국내 누적 관객 수 935만명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고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미국 주요 비평가 협회에서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하거나 여러 부문의 후보에 올랐던 봉준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시리즈로 제작한 것.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해 다시 한번 K-콘텐츠를 전 세계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시리즈로 제작된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마지막 기회인 열차에 탑승한 이들이 겪는 계급 투쟁과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확장한다. 해당 드라마는 영화 '설국열차'의 폭동이 일어나기 10년 전의 모습을 다룬다. 영화의 프리퀄(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 격으로 더 심도 있고 풍성한 이야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영화와 다른 주요 인물과 설정을 살펴보는 것도 드라마 '설국열차'를 더욱더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포인트다.

앞서 언급했듯 주요 배우들도 이목을 끈다. '알리타: 배틀 엔젤', '뷰티풀 마인드'의 제니퍼 코넬리가 설계자 윌포드를 대변하는 열차의 실질적인 관리자 멜라니 역을, '벨벳 버즈소'의 다비드 디그스가 열차 안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꼬리 칸 출신의 전직 형사 레이턴 역을 각각 맡아 영화와 달리 어떤 캐릭터를 탄생시켰을지 궁금하게 한다.

영화와 드라마 간 차별점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넷플릭스 측은 '설국열차'의 포스터를 공개해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공개된 포스터 '열차'는 레이턴과 멜라니가 열차의 중간에서 대치하며 마주 서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레이턴의 뒤로는 무기를 든 꼬리 칸 탑승객이, 멜라니의 뒤로는 무장한 열차의 관리자들이 있어 두 계층 간 팽팽한 긴장감을 한눈에 보여준다.

하얗게 얼어붙은 열차 너머로 한국의 남산 서울타워를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이번 포스터는 열차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는 설정에 맞춰 여러 국가 버전으로 공개된 포스터 중 하나로 한국 팬들을 위한 스페셜 포스터로 제작되었다.

예고편 '계급'도 공개됐다. 멜라니와 레이턴이 자신들이 올라탄 설국열차에 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열차가 출발한 지 2,805일째, 열차 밖이 영하 119도라는 설명은 일치하지만, 그 안에서 사는 삶은 너무도 다르다.

각자의 발언 뒤로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1등 칸의 여유로움과 팔이 잘리는 벌에 처하거나 빛조차 제대로 누릴 수 없는 곳에 사는 꼬리 칸의 절박함이 대비되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열차 안의 삶에 대해 "불공평한 것일 수도 있다" "옳지 않다"고 말하며 극명하게 대비되는 시각차를 드러내 철저하게 계급화된 열차에서 켜켜이 쌓인 이들의 갈등이 언제, 어떻게 폭발하게 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도 곧 드라마로 만날 수 있다.

'왕좌의 게임'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방송사 HBO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며 '빅쇼트' 등을 연출한 애덤 매케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봉준호 감독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앞서 지난 2월 봉 감독은 '기생충'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생충'의 주제 의식인 동시대의 빈부격차 얘기를 더 깊게 파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총 5~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될 예정이며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틸다 스윈튼이 캐스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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