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와병 6년…'뉴 삼성' 변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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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5-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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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병상에 누운지 만 6년이 됐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으로 여전히 의식은 없지만 건강 상태에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안정적으로 자가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이 회장의 와병으로 발생한 경영 공백은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우고 있다. 이 부회장은 대내외 악재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지난 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뉴 삼성'으로의 변화를 선언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4세 승계'와 '무노조 경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업의 규모로 보나 정보기술(IT)업의 특성으로 보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며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이후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반도체를 4대 미래 성장사업을 선정,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원,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분야에 13조원 등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중인 삼성서울병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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