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71%…역대 집권 3년차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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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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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조사…87년 직선제 이후 최초

  • 코로나19 대처 53%가 긍정 평가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다음 주 등교 개학을 앞둔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실시간 온라인 수업 중인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70%를 넘어섰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차 조사 중 최고치다. 정치권에선 역대 최초로 레임덕 없이 임기를 마치는 대통령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은 5월 1주차(6~7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71%가 긍정 평가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7%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21%에 그쳐 전 주보다 5%p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70%를 넘은 것은 1년 10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긍정 평가 최고치는 2017년 6월 1주차 84%이고, 최저치는 2019년 10월 3주차 39%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취임 3년차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살펴보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 4주차) 등이다.

이번 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66%·21%, 30대 77%·17%, 40대 85%·12%, 50대 68%·25%, 60대 이상 64%·26%로 전 연령이 60% 이상의 지지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53%)가 가장 많이 꼽혔다. 13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다. 그밖에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4%), ‘정직함·솔직함·투명함’(3%),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국고·재정 낭비’(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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