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안전자산] 新안전자산으로 떠오른 비트코인, '가즈아 열풍' 다시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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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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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반감기에 비트코인 1100만원대 돌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이 110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서 7일 오후 5시 기준 11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500만원대(548만원)로 폭락한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상승한 셈이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반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주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분기점이다. 업계에선 오는 12일 정도에 반감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일컫는데 2009년에는 채굴자가 1개의 블록을 쌓으면 비트코인 50개를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12.5개 수준이다. 세 번째인 이번 반감기가 실현되면 보상은 6.25개로 준다.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총 32번이 예정돼 있다. 공급이 줄고 수요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통상 암호화폐 시세는 반감기 전후로 강세를 보여왔다.

그동안 1·2차 반감기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2012년 11월 첫 번째 반감기를 거친 뒤 비트코인은 이듬해 12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승했고 두 번째 반감기인 2016년 7월에 접어들자 2017년 말 1만9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번 반감기에도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거기다 코로나19 사태가 되레 비트코인에 호재가 됐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으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또한 유가 급락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호재가 됐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을 전망했다.

지난달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성숙도 도약’이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한 상황이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블룸버그 소속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5월 크립토 아웃룩'을 통해 "이달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며 "5월 비트코인은 공급 감소, 수요 증가, 거시경제적 환경 등의 영향을 받아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가격이 높아져도 공급량이 증가하지는 않기 때문에, 위험자산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금과 같은 가치 저장소로 바뀌고 있다"며 "대다수 국가의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추가하고 있는 전례 없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의 강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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