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가 뜬다] ①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 늘자 ‘홈트’ 앱 사용자 껑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명섭 기자
입력 2020-05-07 0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카카오VX, 한빛소프트 3월 홈트 앱 이용자 수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언택트)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헬스장이나 체육관에 방문하는 대신 실내에서 앱이나 영상을 보며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 콘텐츠(앱, 영상)가 주목받고 있다.

홈 트레이닝이란 집을 뜻하는 영어 단어 ‘홈(Home)’과 운동을 의미하는 ‘트레이닝(Training)’의 합성어로, 이를 줄여서 ‘홈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홈 트레이닝이 국내에서 처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18년경이다. 당시 미세먼지가 절정을 이뤄 야외보다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고, 운동에 따로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유튜브 등에 올라온 운동 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기 시작했다. 홈 트레이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홈 트레이닝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홈 트레이닝과 관련한 서비스 이용량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VX가 서비스하는 홈 트레이닝 앱 ‘스마트홈트’의 지난 3월 실행 수치는 1월 대비 111% 늘었고, 같은 기간 월평균 이용자 수(MAU)는 38% 늘었다.
 

카카오VX의 홈 트레이닝 서비스 '스마트홈트' 이미지. 최근 이 회사는 이동통신 3사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사진=카카오VX 제공]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스마트홈트를 처음 선보인 후 LG유플러스의 5G 고객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시장 수요를 반영해 최근에 이동통신 3사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카카오VX 관계자는 “스마트홈트의 편리한 기능을 보다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 확장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빛소프트의 홈 트레이닝 앱 ‘핏데이’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전체 방문자 수가 매주 10%씩 증가하고 있다. 일일 방문자 수와 활성 사용자 수, 설치된 기기 수 등 전반적인 지표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핏데이는 꾸준히 할 수 있는 ‘매일 7분 운동’ 코칭 서비스, 26일 코스로 진행되는 ‘저질 체력 탈출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핏데이는 비싼 운동기구를 구입하거나 수강료를 들이지 않고도 실내에서 근력 강화 운동을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라이크핏’, ‘홈 트레이닝-기구가 필요 없습니다’ 같은 홈 트레이닝 앱의 이용자 수도 연초 대비 30%가량 늘었다.
 

한빛소프트의 홈 트레이닝 앱 '핏데이' 이미지 [사진=한빛소프트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