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기안기금 고용유지 조건에 “90% 유지·협력업체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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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5-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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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받은 기업은 고용을 90% 이상 유지하거나 협력업체와 상생하는 등의 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6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고용노동부가 이 같은 내용의 기안기금 고용유지 조건 초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에 고용유지 조건 부담이 너무 크면 기안기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균형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안기금에 은행권이 협조해달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은행도 대출을 해서 산업은행의 부담을 나눠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도 그 기업의 주거래은행인데 다 기안기금으로 떠넘기면 은행으로써의 역할도 못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가 기안기금으로 돈을 주겠다는 것은 기업을 살린다는 것이니 의지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기안기금 첫 지원은 내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달 초에 시행령이 완성되고, 그다음에 기금채 발행해서 소화만 되면 처음으로 받을 기업이 나올 것”이라며 “어떤 기업이 얼마나 할 것인지는 그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안펀드와 관련해서는 “유동성을 위해 만든 것이지 금리를 깎아주려고 한 게 아니다”며 “기업이 자금을 얻을 수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6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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