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2세 경영 본격화…윤새봄 전무 ‘놀이의발견’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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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5-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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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의 '놀이의 발견'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윤새봄 전무.[사진 = 웅진씽크빅 제공]


웅진씽크빅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놀이의 발견’이 웅진그룹에서 분사한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 전무가 맡는다.

놀이의 발견은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다시 매각한 이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다. 출시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회원을 50만명 가까이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사업 초기부터 윤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이번을 계기로 그간 그룹 내 보이지 않던 ‘2세 경영 경쟁’에서 장남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보다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놀이의 발견’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분할로 놀이의 발견은 웅진씽크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놀이의 발견은 전국에 분포해 있는 다양한 놀이·체험학습·창작활동 프로그램은 물론 전시회·키즈카페·테마파크 등을 고객들과 연결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다.

국내 여가시장은 주5일 근로제 정착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내년 4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가운데 놀이의 발견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회원 46만 명을 확보했고, 누적 거래액은 80억원, 제휴사는 5000여곳이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선정 ‘올해를 빛낸 앱’에 선정됐고, ‘출산·육아’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놀이의 발견 초대 대표이사는 윤새봄 전무가 선임됐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놀이의 발견 사업 초기부터 윤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 1년 안에 100만, 2년 안에 300만 회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개념 육아 서비스 등 새로운 시너지 상품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전략적 제휴와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성장성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미시건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 등을 역임했다.

윤 대표는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시절 실리콘밸리의 AI기업인 ‘키드앱티브’에 대한 투자와 제품개발을 이어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에는 교육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놀이의 발견’을 기획해 출범시켰다.

업계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윤 대표가 경영보폭을 넓히게 되면서 웅진그룹 내 2세 경쟁에서 형인 윤 전무보다 한걸음 앞서게 됐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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