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천 화재, 노동의 문제…집권당에 노동의 정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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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5-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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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 바꾸지 않으면 이런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경기 이천과 경북 안동의 화재와 관련, "노동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전히 우리 사회 시스템 자체가 노동자나 시민의 안전을 희생시켜, 건축주나 사업주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에서 못 벗어나는 거다.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이런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했음에도 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건설현장의 관행과 실제 여건을 정확히 보고받으신 듯하다"고 했다.

이어 "뒤이어 고용부가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심사 기준을 높이고 현장 밀착 관리도 강화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니 당국이 제대로 답을 찾아가는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걱정이다. 정부가 강화하려 해도 업계의 반발이 만만찮을 터이다"며 "그들은 당연히 비용 절감을 주장할 것이다. 제천과 밀양에서 드라이비트의 위험성을 우리는 생생히 지켜봤다. 왜 그걸 쓰냐고 알아봤더니, 단연코 싸기 때문이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집권당이다"며 "집권당의 책임은 무한하다. 힘도 커졌다. 진보정당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21대에서는 민주당이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까지 맡아주어야 한다"고 했다.
 

4ㆍ15총선에서 낙선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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