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나주유치' 전국 서명자 230만명 돌파

호남권유치위원회 국회 본관에서 보고대회 호소문 발표

전남 나주에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서명자가 230만명을 돌파했다.

방사광가속기 호남권유치위원회는 27일 국회 본관 앞에서 관계단체 회원 75명이 참석해 전국적으로 230만명이 서명했다고 밝히고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방사광가속기를 전남 나주에 유치하기 위해 범국민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27일 국회 앞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전라남도 제공]

또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방사광가속기’를 호남권에 구축해야 한다고 정부와 국회를 향해 호소했다.

유치위원회에는 전남․전북․광주 시민사회단체를 비롯 대학 총학생회, 재경향우회, 지역언론협의회 등 각계각층 100개 단체가 함께했다.

서명운동은 지난달 31일 온․오프라인으로 시작했다.

유치 위원회는 호소문을 통해 “국가 R&D사업 비중 전국 최하위 수준인 호남의 연구역량이 개선돼야 한다.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충청․영남에 편중된 만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방사광가속기를 호남권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하고 과기정통부의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용역을 추진하는 등 유치활동을 벌였다.

또 지난 3월 광주와 전남북 대학 총장, 시장․군수가 지지성명을, 광주․전남․전북 시도지사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며 뜻을 모았다.

4월 들어서는 대학 교수와 총학생회, 상공회의소, 광주시상인연합회 등 호남권 전역에서 지지성명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제21대 국회의원 호남권 당선인 28명이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