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경기 불안에 안정성 부각"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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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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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DB금융투자는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1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국내 수주 환경이 나쁘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현대건설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3만3000원)보다 45.5% 높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589억원과 영업이익 165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4%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37% 늘어난 2871억원을 기록했다.
 
조윤호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미수금 잔액 630억원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이후 높은 공정진행률(94%)에도 불구하고 기성이 일어나지 않는 현장이었는데 미수금 전액을 손실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금 등을 고려할 때 손실 처리 하지 않아도 되는 현장이었고 앞으로 추가적인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일회성 손실로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신규 수주는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1.9%, 전분기 대비 55.0%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2014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신규수주 금액"이라며 "다만 2분기 이후부터 유가 급락 영향으로 해외 프로젝트 사업성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해외수주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국내의 경우 주택 분양이 재개되고 경기부양 관련 건설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가 건설 기성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임이 1분기 실적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재무적으로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극도로 불안정한 경기상황에서 과거와 달리 건설업종, 특히 대형건설사의 안정성이 돋보인다고 본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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