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 "코로나19로 실업 위기 취약 노동자 728만명"

원승일 기자입력 : 2020-04-23 13:48
취약 노동자 중 특고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 459만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고 등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노동자가 728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일용직,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등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만 459만명에 달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3일 펴낸 '고용노동 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위기 취약계층은 초단시간(주 15시간 미만) 노동자 93만2000명, 일용직 노동자 74만8000명, 5인 미만 영세 사업체 노동자 378만3000명, 파견·용역 노동자 165만5000명,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220만9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중복을 제외하고 이들을 모두 합하면 약 72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고용보험 미가입자로 일자리를 잃어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은 459만명으로 집계했다.

유형별 노동자 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고용 형태별 공시, 노동연구원 보고서 등의 자료를 활용해 집계했다.

정흥준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 내 취약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서 무급휴직과 권고사직 등으로 인해 일차적으로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노동연구원은 "정부는 고용안정 지원 확대와 특고 종사자 등의 고용보험 가입 등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 고용에 대한 원청의 공동 책임, 고용 위기 해결을 위한 대기업과 공공부문 노사의 사회적 책임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휴업·휴직이 늘어나면서 휴직자가 크게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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