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7번째 '코로나 정상통화'…한·핀란드 정상 "경제위기, 국제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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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4-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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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니스퇴 대통령 요청, 30분간…코로나19 사태 후 27번째

  • 文 대통령 “경제위기, 국제협력 필요…인적 교류 허용해야"

  • 니니스퇴 대통령 "코로나 극복 후 韓과 확대된 협력 준비"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한·핀란드 정상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2일 청와대는 밝혔다.

이번 정상통화는 니니스퇴 대통령의 요청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30분간 이뤄졌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음을 축하드리고, 전 세계에 코로나 대응 모델을 제공해 큰 도움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는지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다”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도 듣고 싶다”고 통화 요청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아울러 핀란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비슷한 전략을 수립해 전염병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의 이번 평가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은 빠르게 많은 인원을 진단검사해 확진자를 격리 조치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냄으로써 대응에 성공했다”고 한국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국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방역 못지않게 경제 위기 극복이 큰 과제”라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필수 기업인 등 인적교류를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고, 니니스퇴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경제가 돌아가려면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한국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새롭고 확대된 협력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코로나 사태 동안 ‘솔루션’을 제공한 주요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이 코로나와 관련한 전략을 세계와 공유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다”라고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좋은 평가에 감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의 코로나19 검체 샘플을 한국 임상연구소에서 진단검사하고 있는 것을 양국 간의 방역 우수 사례로 꼽았다.

아울러 핀란드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부의장국으로서 자발적 기여금을 확대하고, 최근 서울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IVI) 설립협정국에도 가입하기로 하는 등 국제보건 협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정상과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27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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