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덴마크인 비욘, 유러피언투어 이사회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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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4-2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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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이 유러피언투어 이사로 임명됐다.
 

2018 라이더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토마스 비욘[사진=유러피언투어 제공]


유러피언투어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덴마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골프 선수이자 2018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으로 우승을 이끈 토마스 비욘(덴마크)을 유러피언투어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1996년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한 비욘은 2013년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까지 투어 통산 15승을 쌓았다. 49세인 그는 25년 연속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했다. 유럽 골프 역사의 산증인으로 투어는 이점을 높이 샀다.

유럽과 미국 간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선수와 캡틴으로 활약했다. 1997년(1.5점)과 2002년(2점) 라이더컵에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12년 뒤인 2014년(0.5점) 또다시 선수로 출전해 유럽팀 승리를 일궜다. 2018년은 유럽팀 단장으로 임명돼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아시아에서도 자주 모습을 비췄다. 1993년과 2003년 일본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메이저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2위만 3번을 기록했다. 2000년과 2003년 유럽을 대표하는 메이저 디오픈 챔피언십과 2005년 PGA 챔피언십 2위로 번번이 우승 문턱에 걸려 넘어졌다.

비욘은 임명에 대해 "유러피언투어 이사회에 초청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25년간 투어를 뛰었다. 선수와 투어의 동반 성장을 꿈꿨다. 이사회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출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이사회 의장은 "비욘이 유러피언투어 이사회에 들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항상 회원들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유러피언투어 이사회는 윌리엄스 의장과 새롭게 임명된 비욘을 포함해 로버트 리, DJ 러셀, 데이비드 존스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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