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코로나19 “영향 없었다”... 1분기 성적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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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4-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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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영업익 세 자릿수 성장 전망... 넷마블 영업익 43% 증가 예상

  • A3, 리니지2M, 검은사막 모바일 등 주요 모바일게임 흥행

  • NHN·네오위즈, 웹보드 게임 1일 손실한도 규제 폐지로 2Q부터 수혜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주요 모바일게임이 국내외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와 NHN은 2분기부터 웹보드 게임 규제의 수혜도 입게 될 전망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컨센서스)은 5560억원, 영업이익은 48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43.9%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의 호실적은 지난달 3일 글로벌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지난달 12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A3: 스틸얼라이브’가 좋은 성적을 거둔 영향이 크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1분기 예상 매출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705억원이다. 이 게임의 한국·일본 일매출은 약 3억원, 글로벌 일매출은 1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달 일매출 3억~4억원을 거둔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M의 성공으로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7052억원, 영업이익은 27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6.5%, 250.7% 증가한 수치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출시 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2M은 지난 2월 기준 일매출은 약 45억원, 1월엔 41억원의 일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출시된 리니지M 또한 현재 일평균 20억~2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리니지2M을 소개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펄어비스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1336억원,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172% 증가한 수치다. 이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북미·유럽, 동남아 출시 성과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에서 일매출 2억3000만원, 일본에서 2억9000만원, 북미·유럽에서 2억원가량의 일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는 올해 상반기에 PC 신작 ‘섀도우 아레나’ 출시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들과 전투를 벌여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NHN과 네오위즈는 지난달 30일 웹보드 게임 ‘1일 10만원 손실 한도’ 규정 폐지를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 1일 손실한도 10만원 규정 폐지로, 이 게임의 이용자 체류시간과 ARPU(가입자당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NHN의 올해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5%, 네오위즈의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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