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5500억원 싱가포르 철도시험선로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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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4-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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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악재 속 해외 수주…오송철도시험선로 시공 경험 바탕으로 발탁

  •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민관 협력의 성공 사례 주목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 프로젝트 조감도[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하 LTA)이 발주한 약 5500억원(6억395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Integrated Train Testing Centr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신호·통신 및 철도 용품을 사전 테스트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짓는 공사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오는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의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속도 시속 2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차량·궤도·노반·전차선·신호·통신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종류의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수주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과 협력했다. 연구원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용기관으로 오송 시험선의 운영을 통해 축적된 다양한 노하우를 싱가포르의 주어진 부지 내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민관 협력 성공 사례는 향후 국제 건설 입찰 시장에서 민간 업체와 국가 기관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면서 "코로나 19로 모든 분야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에서 민관이 협력해 만들어낸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LTA 공사만 9건(누적액 총 4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2016년에 수주한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는 공사비만 약 2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지난 2018년 11월 제 20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됐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GS건설이 국내 최초의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으로 수행해 성공적으로 개통한 점과 그동안 싱가포르 내 여러 프로젝트를  잘 수행한 결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GS건설의 철도분야 기술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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