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발전량, 11년만에 태양광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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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4-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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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너지 발전 거래량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태양광을 넘어섰다.

13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량은 총 2만6606GWh로 집계됐다.

이 중 바이오에너지 거래량은 4199GWh로 전년 대비 50.7% 증가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태양광(3849GWh)을 넘어선 것이다.

친환경 발전의 한 종류로 분류되는 바이오에너지 발전은 목재나 식물, 광합성 세균 등 생물로부터 얻은 에너지 원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바이오에너지 발전 중 목재 펠릿을 이용한 전력 생산량은 2012년 10만6023MWh에서 2018년 649만437MWh로 6년간 61배 증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의 폐목재 등을 재활용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목재 팰릿 발전이 실제로는 해외에서 목재 팰릿을 사다가 태우거나 석탄에 섞어 태우는 경우가 많아 친환경 발전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대형 발전사업자들이 석탄과 목재 팰릿을 섞어 쓰는 이유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에 비해 싸면서 쉽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받아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량(RPS)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REC는 태양광, 수력,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했다는 증명서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가 있는 발전소에 팔거나 전력거래소를 통해 주식처럼 매매할 수도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원별 REC 발급량' 자료를 보면 바이오에너지 REC는 지난해 938만 REC로 5년 전 324만REC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총발급량 3197만REC의 29.3%를 차지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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