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공장 멈추니...인도에서 히말라야 30년만에 관측

이소라 기자입력 : 2020-04-10 17:41
오염된 공기로 인해 그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떤 인도 히말라야 설산이 30년만에 관측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면서 공해의 주요 원인인 공장 가동이 올스톱 됐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스위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 펀자브 주 잘란다르 지역에서 약 200㎞ 떨어진 히말라야 설산이 관측됐다.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생산공장들이 문을 닫은 상태고, 여기에 국가 봉쇄령으로 차량 이동마저 멈추면서 대기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제각각 히말라야 설산의 위용을 사진에 담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새로운 경험을 만끽하고 있다.

잘란다르주 한 주민은 "집 옥상에서 히말라야 산맥이 보인다.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인도 모디 총리는 13억 명의 모든 국민에게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완전히 금지한다"는 강한 지침을 내렸다. CNN에 따르면 인도 정부 자가 격리 시행 첫날 뉴델리의 대기오염은 44% 줄어들었고 인도 전역의 대기질이 80% 이상 좋아졌다.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대기오염 수치가 '좋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설산.[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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