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혁신기업에 4년간 3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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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4-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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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혁신펀드에 4년간 3000억원을 조성한다.

9일 금융위에 따르면 핀테크 혁신펀드는 이런 장기 계획 아래 올해는 855억원 이상을 집행한다. 지난해 12월 은행권과 금융유관기관이 참여해 조성된 핀테크 혁신펀드는 KB와 NH, 신한, 우리, 하나 등 주요 금융그룹과 BNK, DGB 등 지방은행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코스콤이 참여한 민간 주도의 펀드다.

기업 성장단계별로 창업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초기 이후 스케일업·해외진출 기업에 각각 1500억원이 투자된다.

금융당국은 창업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초기기업 투자·육성에 특화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민간 LP 자금과 매칭해 블라인드 자(子)펀드를 결성·투자한다. 스케일업·해외진출 기업에게는 민간 LP(유동성공급자) 자금과 매칭해 프로젝트 자펀드를 결성·투자하거나 한국성장금융이 민간투자자와 함께 직접 투자한다.

운용사 선정과 관련해서는 핀테크 전문운용인력·전담조직 보유여부 등을 심사에 반영한다. 운용사가 핀테크랩 보육기업, 샌드박스 지정기업, 해외진출 기업에 펀드자산의 일정부분 이상을 투자하면 성장금융의 초과수익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키로 했다.

펀드 규모는 2023년까지 4년간 3000억원으로 운용된다. 향후 자금운용 추이와 시장수요 등을 살피며 6년간 5000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

먼저 올해는 핀테크 기업에 855억원 이상의 자금이 배정된다. 창업초기 투자(블라인드 펀드 방식)는 480억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 후 3년의 투자기간 중 순차적으로 피투자기업 물색 및 투자를 집행한다. 스케일업·해외진출 기업 투자(프로젝트 펀드·직접투자 방식)는 375억원 이상 집행한다.

지난달 23일 핀테크 혁신펀드의 1차연도 블라인드 자펀드의 위탁 운용사(2개사)가 선정됨에 따라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2분기에 엑셀러레이터 또는 해외 핀테크기업 투자에 특화된 위탁운용사를 1개 이상 추가 선정해 4분기에는 극초기·해외투자에 특화된 자펀드의 운용도 개시한다.

금융위는 블라인드 자펀드의 결성 즉시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민간 LP 자금이 매칭되기 이전이라도 GP(위탁운용사)는 피투자 기업의 물색 등 가능한 범위에서의 투자 집행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 핀테크 기업을 발굴.투자함으로써 핀테크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핀테크 기업과 기존 금융회사간의 연계사업을 지원하고, 핀테크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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