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뉴욕·뉴저지 사망자 하루 최다...미국 내 확진자만 4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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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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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주 코로나19 사망자, 9·11 테러 두 배 넘어"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779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증가폭으로는 지금껏 가장 많다. 

이에 따라 뉴욕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268명까지 늘었다. 뉴욕주 사망자 수는 3일 630명에서 4일 594명, 5일 599명으로 다소 주춤하더니 6일 731명까지 증가한 뒤 8일에는 더 늘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001년 9·11 테러 희생자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 입원 환자들이 사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입원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코로나19 위기에서 한 줄기 희망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사망자에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깃발을 깃대 끝에서 깃발 한 폭만큼 내려서 거는 '반기' 게양을 지시했다.

인근 뉴저지주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8일 하루에만 275명이 추가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저지주의 누적 사망자는 1504명, 누적 확진자는 4만7437명으로 집계됐다.

의료진들은 코로나19 감염 후 한순간 죽음의 문턱에 다가서는 게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만 해당되는 게 아니며, 건강한 젊은이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총 42만4945명으로 집계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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