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봉쇄 여성, 저임금, 젊은이에게 가장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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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4-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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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S 연구결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세계 곳곳에서 불평등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가 여성, 저임금노동자,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영국 국가세입연구소(IFS)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대부분 봉쇄 정책에서 타격을 입는 분야에서 일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특히 25살 이하 노동자의 경우 상점, 식당, 호텔, 예술, 그리고 다른 레저 서비스에 종사자 수가 다른 연령대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타격은 입은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들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저임금 일자리도 서비스 분야에 상당수 몰려있다.

IFS의 샤오웨이 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젊은 저임금 노동자들이 현재 봉쇄 상황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젊은층이 입는 타격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며, 불평등이 심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봉쇄로 영국에서 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추산했다. 이렇게 될 경우 실업률은 6%까지 상승한다. 이는 6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 국가의 재정 부담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IF는 지적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93) 영국 여왕은 5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이날 연설에서 여왕은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이런 성공은 우리 모두의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2세(93)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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