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10cm·헨리·세븐틴···가요계, 팬들과 비대면 소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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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4-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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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쇼케이스, 팬 사인회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가수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한 보이그룹 엑소 수호는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 팬 사인회를 영상 통화로 진행했다.

‘비디오 콜 이벤트’라 명명한 이 팬 사인회는 앨범 구매자 중 당첨된 사람에게 수호가 영상통화를 걸어 2분간 대화를 나누고, 집으로 사인 CD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팬 사인회 등이 전무해진 상황에서 수호와 일대일로 말할 기회가 생겨 팬들 반응이 좋다"면서 "팬들은 가수와 직접 만나는 행사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실제 팬 사인회 대안으로 이런 형태 팬 사인회를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호뿐만 아니라 걸그룹 구구단 세정, 신인 보이그룹 MCND도 최근 화상 팬 사인회를 열었다.

SNS를 이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집에서 하는 공연을 보여주는 ‘홈 라이브’도 활발하다. 큰 공연장에서 여는 콘서트와 달리 채팅창에 올라오는 댓글로 팬들의 반응을 살피고 신청 곡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그룹 십센치 권정열은 지난달 2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이용해 ‘폰서트’(휴대폰과 콘서트를 합친 말)를 진행했다.

이날 권정열은 콜드플레이 '픽스 유'(Fix You), 십센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을 기타를 치며 불렀다. 권정열은 "제가 선물할 수 있는 작은 응원이지만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음 공연 주자로 밴드 소란 보컬 고영배를 지목했다.
가수 헨리는 지난 27일 '헨리 쌩쑈'라는 이름의 공연을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선보였다.
 

[사진=권정열 인스타그랩 캡처]



헨리는 "좋은 공연도 보러 가고 싶고 놀러 나가고 싶은 마음을 안다. 그래서 헨님(헨리 팬)이들 집으로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며 '너만 생각해',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등 6곡을 자신의 방에서 불렀다.

한편 보이그룹 뉴이스트와 세븐틴은 국내외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독려한다.
이들은 지난 2일 기존 그룹 로고와 다른 새 로고를 공식 SNS에 공개했다.

세븐틴 로고는 배치된 도형들을 서로 떨어뜨려 놨고, 뉴이스트는 영문 표기명인 'NU'EST'에서 따옴표를 7개 더 배치해 'NU'와 'EST'의 사이를 멀게 만들었다.

소속사는 "수많은 팬이 매일 드나드는 뉴이스트와 세븐틴 SNS 계정에 이 같은 새 로고를 게재함으로써 팬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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