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PGA투어, 보너스 선지급 후공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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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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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덱스컵 보너스 선지급

  • 톱 랭커부터 차등 분배

PGA투어가 회원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보너스 선지급 제도를 도입한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EPA=연합뉴스]


미국 골프전문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회원 선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PGA투어는 “대회 중단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선수들에게 시즌이 끝난 뒤 지급하는 보너스를 미리 앞당겨서 주는 제도를 도입한다”며 “현재 페덱스컵 순위를 기준으로 선수당 최대 10만달러(1억2200만원)를 받아 갈 수 있다”고 공지했다.

PGA투어는 선지급 후공제 방식을 택했다. 멈춰 있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150위까지 받을 수 있는 보너스를 차등으로 책정했다.

톱30까지 선수들은 최대 10만달러를 받을 수 있고, 톱60까지 선수들은 7만5500달러(9150만원)를 받는다. 이 보너스는 시즌이 끝난 뒤 지급되는 페덱스컵 보너스 액수에서 공제된다.

이 같은 PGA투어 사무국의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의 영향으로 5월 중순까지 골프 대회가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상금 수입이 없어지기 때문.

현재 페덱스컵 1위 임성재(22)는 1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만약 그가 이번 시즌 페덱스컵 1위를 유지한다면 PGA투어에서 지급하는 보너스(1500만달러) 중 10만달러를 제하고 지급된다.

만약 보너스를 미리 받은 선수가 부진을 거듭해 순위가 하락한다면 차액은 다음 시즌 대회 상금에서 공제한다.

PGA투어는 선수뿐만 아니라 생계유지를 위협받는 캐디들에 대해서도 캐디 자선 재단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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