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교부 "국내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 미국 FDA 사전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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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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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진단키트, 미국 공급 가속도 붙을 전망

  • 고위당국자 "키트 해외 지원, 미국 우선 고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업체 3곳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의 사전승인을 획득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국산 제품들은 FDA 사전승인 획득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단키트 해외 지원과 관련,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며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요청하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미국도 우리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고, 통화스와프도 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또 이번 한국산 3개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FDA 사전승인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지원 의사를 표명하면서 FDA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승인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결과로 평가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양국 정상통화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해당 업체들과 협조를 바탕으로 미국 측과 긴밀 협의해왔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조속한 대미 수출을 위해 향후 미측 구매 기관과 한국 기업들간 협의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물품이 인천공항 근처 물류 창고에 보관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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