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모바일 시장 변화] ② SNS·OTT·배달 앱은 급성장... 승차공유는 '된서리'

강일용 기자입력 : 2020-03-27 08:02
27일 시장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SNS) 앱으로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즐길 거리를 찾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틱톡'의 평균 사용시간이 급증했다. 지난해 틱톡의 전 세계 사용시간은 680억 시간이었는데, 3월 첫 주에만 30억 사용시간을 달성하며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OTT 시장에서도 주목할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OTT 앱 사용시간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상위 10위권 순위에는 변화가 일어났다. '로쿠'와 '플루토'가 새로 10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등이 장악한 전 세계 OTT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이용자들이 주어진 기존 콘텐츠와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다닌 결과다.

플루토는 유료 구독을 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스트리밍 앱이다. 3월 첫 주 플루토의 사용시간(안드로이드 기준)은 지난주 대비 75% 급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과 비교해 2.5배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에 '겨울왕국2',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등을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투입해야만 했다.

 

코로나19 확산 전후 미국 OTT 앱 순위.[사진=앱애니 제공]


OTT 앱 못지않게 배달 앱의 수요도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 배달 앱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정 이상으로 늘어난 순간 급격히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영국, 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의 배달 앱을 분석한 결과 미국, 스페인, 프랑스에서 배달 앱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프랑스에서는 2월 셋째 주에 급성장했지만 스페인과 미국은 3월 첫 주에 급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이동을 위한 승차공유 앱은 된서리를 맞았다. 특히 중국과 프랑스에서 승차공유 앱이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의 승차공유 앱 '디디'는 1~3월 다운로드 건수가 최고점 대비 7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프랑스의 승차공유 앱 '블라블라카'의 다운로드 건수도 65% 줄었다.

반면 영국과 미국에서 널리 이용되는 승차공유 앱 '우버'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한국의 '카카오택시'와 일본의 '재팬택시'의 다운로드 건수는 하락했으나, 중국과 프랑스만큼 급격하지는 않았다. 앱애니 관계자는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와 식당·주점 등의 폐쇄를 고려하면 승차공유 앱의 하락세는 예상된 결과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호전되고 이용자들이 외출을 재개하면 지표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승자공유 앱 다운로드 건수 변화.[사진=앱애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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