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아르헨티나와 칠레서 사람 간 전염 보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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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3-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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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또 한 번의 펜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드물게 중남미 국가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바이러스(Andesvirus)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데스바이러스는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한타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이라고 불리며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은 코로나19와 달리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펜데믹 사태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야생들쥐 등 설치류 배설물, 소변 등에 인해 오염된 공기를 통해서만 감염된다.

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한타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사례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이미 20년 전에 개발돼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한편 한타바이러스 공포는 최근 중국에서 한 남성이 급작스레 사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사망한 남성은 중국 위난성 출신으로 북서부 산시성의 닝샨시를 지나던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져다.

​이 남성은 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한타바이러스 양성으로 드러났다.

한타바이러스는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야생 들쥐 등 설치류의 소변, 침, 대변 등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다. 한타바이러스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고돼 있다.

한타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피로, 발열, 근육통증, 두통, 어지러움, 오한, 복부통증 등으로 증상이 악화하면 폐에 물이 차고,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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