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국의 동방인어]대한민국은 의사들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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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논설실장
입력 2020-03-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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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3월 26일 뤼순감옥 사형장에서 일제의 심장을 쏜 남자가 눈을 감았다. 하얼빈역에서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이다. 1932년 일본요인과 일본왕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이는 윤봉길과 이봉창이다. 이 땅의 의사(義士)들이 나라생명을 살리려 제 목숨 내놓은 일을 두고 "중국 100만 대군이 못한 일을 조선이 해냈다"고 말한 사람은 장제스(蔣介石)였다. 코로나19의 와중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들은 대한민국 의사(醫師)들이다. 차량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검사 방식인 '드라이브스루'를 제안한 사람은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이었고, 공중전화 부스 모양의 진료소에 들어가 검사하는 워크스루를 시작한 이들은 보라매병원 의사들이었다. 경증환자만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안했다. 대구의 SOS에, 전국 의사 250여명과 간호사 1300여명이 의병(義兵)처럼 달려갔다. 의사(醫師)를 넘어선 의사(義士)다.      <이상국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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