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기소의견 검찰 송치… 과거 연예인 성폭행 사건 판결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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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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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52) [사진=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수사가 진행된 지 108일 만이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은 경찰이 피의자에게 죄가 있어 보인다는 의미로 검찰로 사건을 보낸다는 뜻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경찰 수사 결과 어느 정도 혐의가 인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씨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지난달 15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기도 했다.

    과거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연예인들은 어땠을까. JYJ 출신 배우 박유천도 유흥업소 여성들에게 피소돼 당시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16년경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피해자는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줄줄이 등장했고 피해 여성은 무려 4명에 이르렀다. 

    경찰은 한 달여 수사 끝에 박씨에게 혐의가 없음으로 판단하고 성매매와 사기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박씨는 "악의적 협박"이라며 "어떤 혐의라도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무고를 주장했다. 시간은 2018년으로 해를 넘기면서 결국 박씨의 성매매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배우 엄태웅도 지난 2016년 1월경 성폭행 혐의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당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을 맡았던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씨에 대해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엄씨를 고소한 30대 여성은 해당 마사지업소 업주와 짜고 엄씨에게서 돈을 뜯기 위해 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연예인들의 일탈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앞으로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 판결이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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