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검찰 복수리스트 작성' 진중권 주장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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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3-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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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24일 자신이 작성한 '검찰 명단'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위한 '복수 리스트'가 아니냐고 비판한 것을 두고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황 전 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확인을 전혀 하지 않은 게으름부터 지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국장은 우선 "내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거론되다 미끄러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그것을 예상하고 ('검찰 명단'을)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황 전 국장은 "(조 전 장관의 후임인) 추미애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이미 사의를 표했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애당초 검찰국장은 안중에도 없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공개한 리스트는 퇴직한 후인 올해 1월 추 장관 하에 이뤄진 검찰 고위 간부 인사까지 포함해서 만들었다"며 "'정치 검사 리스트'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썼다.

앞서 황 전 국장은 지난 22일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을 최초 공개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14명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분은 법무부 검찰국장 물망에 올랐다가 추미애(법무장관)에 막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옷을 벗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리스트는) 아마도 인권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검찰의 핵심 보직인 검찰국장이 될 것을 예상하고 작성해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 장관 들어와 검찰 인사가 시작되면 그때 살생부로 활용하려고 작성해 둔 것이 아닐까"라며 "'형'의 복수를 해야죠. 민변 출신에 법무부 인권국장이라는 분의 인권 의식이 이 정도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라고 적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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