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구하기 어려운데···지자체 시도 마스크 무료배급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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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3-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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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판매가 5부제로 시행되고 각 읍면 우체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는 어렵다. 특히 취약계층, 임산부 등 이동이 어렵고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에 각 지자체들이 취약계층, 소외계층, 임산부 등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기위해 팔을 걷었다. 서울에서도 각 '구'별로 무료 마스크를 배부하는 곳이 조금씩 늘고 있다. 
 

면 마스크 제작하는 동대문구 자원봉사자들 (서울=연합뉴스) 

강원 삼척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산부에게 1인당 3장씩의 마스크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삼척시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 263명이고, 보건소 미등록 임산부도 가능하다. 마스크를 받으려면 해당 임산부 또는 대리인이 신분증, 산모 수첩 등 신분 확인 서류를 가지고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면 된다.

경북 상주시는 미취학 아동에게 마스크를 무료 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만 2~6세 이하 아동 2700여명으로, 2세에게는 2매, 3~6세 아동에게는 3매씩 총 7725장을 나눠준다.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확인 후 받을 수 있다.

경북 포항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임산부와 미취학 아동(만 2~ 6세)에게 마스크를 배부한다; 임산부는 1인당 10매, 미취학 아동의 경우 만 2세(2017.3~2018.2)는 2매, 만 3~6세(2013.3~2017.2)는 3매이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따로 신청을 할 필요가 없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관할 지역의 미취학 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직접 배부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는 전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순차적으로 무상 배부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KF94 보건용 마스크를 무상 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우선 이달 말까지 65세 이상 구민 1만5485명에게 마스크를 1인당 2장씩 무료로 지급한다.

또 다음 달 말까지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강서구 전체 5만4000여 세대에 2장씩 모두 10만8700여장을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강서구는 저소득층에 마스크 8만8000장을 지급하려 했으나, 마스크 구매가 어렵다는 호소가 이어지자 전체 구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면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 수급 불안에 대비한 조치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상상황 한시적 지침'에서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경우 면 마스크도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원칙을 밝힌 바 있다. 교육청은 이 원칙에 따라 예비비 15억원을 들여 면 마스크 100만장을 구매해 학생과 교직원 1명당 2장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도 임산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무료 배부하는 구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마스크(KF94)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임신부에게 지급하는 마스크 5장 외에 강서구에서 별도로 2장을 더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 거주지 주민센터에 산모 수첩이나 임신 확인서 등 서류와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대리 수령도 가능하며 방문이 어려울 경우 주민센터에 전화하면 직접 배달한다.

서울 도봉구도 임신부와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대상자에게 1인당 마스크 3장씩 지원한다.

도봉구는 이미 마스크 지원 대상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안내했으며, 주민센터 통장을 통해 자택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강북구와 강남·성동·양천·광진구 등도 구청 차원에서 임신부에게 마스크를 지원한 바 있다.

서울 중구는 20일부터 전체 구민에게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를 1인당 2장씩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스크는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중구청은 하루 1만5천장씩 총 10만장을 지급할 계획이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를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중구 내 74개 약국의 판매 시간을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 오후 4시 30분으로 통일했다. 또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 현황을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는 행정동별 판매약국과 판매 시간, 마스크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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