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필수품 보건용 마스크…"KF80, KF94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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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3-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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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의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효과가 있다.

또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경우 포장지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증 마크인 'KF(Korea Filter)' 표시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는 마스크 포장지에는 △KF80 △KF84 △KF99 등의 표시가 붙는다. 이 같은 등급 없이 막연히 '미세먼지 차단' 등 문구만 들어간 제품은 사실상 코로나19의 예방을 기대하기 힘들다.

당연히 KF 등급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도 크다. KF80은 평균 0.6㎛(마이크로미터) 규모의 미세먼지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 1㎛는 100만분의 1m 크기다.

하지만 숫자가 높아진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수치가 높은 마스크는 차단 효과가 크지만, 그만큼 경우에 따라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어서다. 개인별 호흡량 등을 감안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료 전문가들은 환자 접촉이 잦은 의료진에게 보통 KF94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마스크의 선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착용법이다.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코정심(클립)이 있는 부분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고, 코와 입을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밀착시켜야 효과가 있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는 1회용에 불과한 점도 유념해야한다. 한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세균이 달라붙어 기능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다시 사용하면 안되며, 세탁을 해도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또 사용 이후 마스크 겉면을 만지는 것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수건 등을 덧대어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떨어지므로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또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 못지않게 지속적으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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