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한국인 시설격리 누적인원 2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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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0-02-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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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는 번돈, 호찌민은 껀떠로 입국 공항 변경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한층 강화한 가운데 베트남 전역에 시설 격리된 누적 한국인의 수가 2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18시(현지시간) 현재, 베트남 전역에 격리됐거나 격리 후 조치된 우리 국민은 총 217명이다. 이중 하노이 대사관 관할지역의 시설격리는 117명, 호치민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시설격리는 75명, 다낭 총영사관 관할지역 시설격리는 21명이다. 하노이 공항에 대기중인 격리예정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격리시설은 대부분 베트남 군병원과 베트남 일반 현지병원이며, 구체적인 시설 이름과 정보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 또한 국가지도위원회, 외교부, 항공청 등 각 관계부처 일선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방침에도 혼선을 격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기존 착륙공항에서 도시 외곽 공항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해당 항공청에는 이 사실이 통보되지 않아 인천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편이 뒤늦게 회항하는 일도 발생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상기 누적 격리인원 숫자는 현재 계속해서 변동 중"이라며 "이러한 변경조치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베트남에 입국하는 우리국민들이 예측하지 못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베트남 방문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한인밀집지역인 미딩 주요아파트에 게재된 코로나 관련 안내공문.[사진=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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