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몰디브 정부, 로힝야족 탄압 소송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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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2-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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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관련 ICJ 재판과 관련해, '수치 고문과 함께' 등의 구호를 외치는 미얀마 사람들 = 양곤 (사진=NNA)]


남아시아 도서국 몰디브의 외무부가 25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 탄압문제와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소송참여선언(declaration of intervention)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로힝야족에 대한 제노사이드(민족대량학살) 혐의로 미얀마를 제소한 감비아와 공동전선을 구축한다. 몰디브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권변호사 아말 클루니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지명했다.

몰디브 정부는 "2019년 5월에 개최된 이슬람협력기구(OIC) 제14회 정상회의의 결정에 따라, 로힝야족에 대한 제노사이드 책임을 추궁하는 노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말 클루니 변호사는 "로힝야족에 대한 제노사이드 책임을 한시라도 빨리 밝혀, 피해자에 대한 사법적 구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보도에 의하면, 로힝야족 지도자들은 몰디브의 ICJ 소송참가를 환영하고 있다.

감비아는 2019년 11월, OIC를 대표해 미얀마 정부를 제소했다. ICJ는 2020년 1월, 미얀마에 대해 제노사이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아말 클루니 변호사는 미국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씨의 부인. 반 테러법 위반죄로 13년의 금고형을 받은 몰디브의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아, 나시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실현시킨 이력이 있다. 나시드 전 대통령은 몰디브 첫 민주적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파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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