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호 2차관, 동남아 11개국 주한대사 면담…韓입국제한 조치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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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2-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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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19 대응노력 설명 및 협력 당부…불합리한 조치에 유감 표명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동남아 11개국(아세안 10개국 및 동티모르) 주한대사를 면담하고, 우리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과 역량을 설명했다.

특히 동남아 각국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입국에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이 차관과의 면담에는 주한 브루나이 대사, 주한 캄보디아 대사,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주한 라오스 대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주한 미얀마 대사, 주한 필리핀 대사 대리, 주한 싱가포르 대사, 주한 태국 대사, 주한 동티모르 대사 등이다.

이 차관은 그간 한국과 동남아 지역 간의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긴밀해지고 인적·물적 교류가 대폭 확대됐다는 것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의 확산 동향에 대해 동남아 국가들이 더욱 큰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남아 각국이 우리 정부의 방역 역량을 계속 신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하고 한국과 동남아 국가 간 우호‧협력 관계를 계속 안정적으로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일수록 더욱 힘을 합치고 상호 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취하고 있는 과도하고 불합리한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더불어 주한대사관 차원에서도 본국 정부에 한국 내 상황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보고해 달라고 당부하며 한국과 동남아 국가 간의 실질 협력 및 우호‧신뢰 관계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 대사들은 지난 24일 전(全) 재외공관 대상 브리핑에 이어 이 차관이 이날 동남아 지역 대상 별도의 면담 자리를 마련하고 한국 측 현황에 관해 설명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국 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국에서 신중하고 균형 잡힌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 입국금지 현황. [자료=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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