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 발전사업까지 진출…'차이나 인사이더' 전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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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2-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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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E&S, 중국 산둥성 열병합 사업 MOU 체결

  • 최태원 회장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 지속 전망

SK가 중국 석유화학 사업에 이어 발전사업까지 진출한다.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속도를 내는 모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중국 산둥성 웨이난하이 신도시, 천연가스집단(CNPC)은 열병합발전 사업을 위한 3자 MOU를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난시에 300만t(톤) 규모의 LNG 저장소와 열병합 발전소를 세울 예정이며 사업규모는 총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이다. 열병합 발전소는 올해 안에 착공을 시작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유와 화학산업에 이어 발전소 사업까지 드라이브를 거는 데에는 중국 시장을 각별히 신경쓰는 최태원 회장의 전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중국을 내수시장으로 삼고 제2의 SK를 건설하겠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으로 중국에 대규모 투자‧인수합병을 활발히 하고 있다.

SK와 중국 국영석유화학인 시노펙이 공동투자한 양국 최대 석유화학 합작프로젝트인 SK중한석화가 대표적이다. 중한석화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대 65 비율로 총 3조3000억원을 들여 후베이셩 우한시에 설립한 회사다.

중한석화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은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을 연간 80만t(톤)씩 생산한다. 올해엔 생샨규모가 110만t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4월엔 SK중한석화가 정유업체인 우한분공사를 인수하며 정유와 화학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일원화 하기도 했다. 중한석화는 두 나라 경제협력의 모범사례이자 국내 기업의 성공적 중국 진출 사례로 꼽힌다.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반도체와 전기차배터리 사업도 중국에서 확장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에서 전체 D램 가운데 절반을 생산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전기차 이온배터리와 분리막 공장을 짓기도 했다.

최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은 SK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996년부터 23년간 거래를 쌓아온 것이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중국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내수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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