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천지신도 11만명 조사결과, 유증상자 1638명…자가격리 조치

정부 "신천지 협조 미진할 경우 강력조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천지신도 1638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신천지신도 대상 코로나19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신천지 신도 2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증상유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 21만2324명 중 미성년자(1만6680명)와 주소지 불명(863명)을 제외한 19만4781명을 현재 지자체와 협력해 전수조사 중이다.

27일 24시까지 취합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1만4068명(53.7%)에 대한 확인이 완료됐으며, 그 중 유증상자는 16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코로나19 진단 검사 중에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무증상자는 능동감시 중이며,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직업군에 근무하는 신도는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협조가 미진할 경우에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은 대구 신천지신도 1299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들의 조사 결과는 주말 내로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