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소재·부품·장비 가동률 60%...셧다운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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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2-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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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산 원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임직원들 중에 코로나19 의심환자까지 속속 발생하면서 공장가동률이 하락추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지역 최대 산업공단인 성서공단의 공장 조업율이 60%대까지 떨어졌다. 중국산 원재료 수입이 중단되고, 중국으로의 수출길까지 막히면서 공장 가동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면서다.

창원 국가 산단에서는 납기일까지 부품 조달을 하지 못해 휴업하는 공장까지 나왔다. 경남 창원공단에서는 중장비 부품사 1곳이 휴업을 신청했다. 경남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은 공장을 돌리고 싶어도 중국에서 소재⋅부품이 들어오지 않아 평상시처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확진자와 접촉자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STX엔진은 지난 25일 오후 직원 한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자, 본사와 공장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에 돌입했다. 800여명의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STX엔진 외에도 창원 공단 내 2곳의 사업장에서 의심자가 발생해 일부 직원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폐쇄 및 방역에 돌입하는 것 역시 조업일수를 줄이는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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