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태영호,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통일부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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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2-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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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北 선전매제 보도에 드릴 말씀 없다"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미래통합당의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영입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 매체가 태 전 공사의 통합당 영입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6일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기사에서 통합당이 영입한 태 전 공사에 대해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통합당이 탈북민 지성호씨에 이어 태 전 공사도 입당시켰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은 북남대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것은 민족의 통일지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태 전 공사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비꼬았다.

태 전 공사는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던 지난 2016년 8월 한국으로 망명했고, 이달 초 통합당의 첫 전략공천(우선추천) 인재로 영입됐다.

앞서 북한 매체는 지 씨에 대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던 범죄자”라며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통일부 측은 북한 매체의 태 전 영사 비난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의 태 전 영사 비난이 4·15 총선을 앞둔 선거계획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에 대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남북통일당(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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