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3% 급락 뒤 또 3% 급락…코로나19에 증시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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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2-2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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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3.15%↓ S&P500 3.03%↓ 나스닥 2.77%↓

  • 국제유가 연이틀 급락...WTI 50달러 아래로 떨어져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이며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연출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투심을 짓눌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79.44포인트(3.15%) 하락한 2만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동안 1900포인트 이상 주저앉았다. S&P500지수는 97.68포인트(3.03%) 떨어진 3128.21을 기록했다. S&P500지수가 이틀 연속 3% 넘게 하락한 것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255.67포인트(2.77%) 미끄러진 8965.61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급락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7% 넘게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 19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 8% 넘게 후퇴한 상태다.

개장 초반 반등을 시도한 뉴욕증시는 미국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결국 급락장세로 마무리했다. 이날 미국 보건당국은 미국인들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아 국장의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 같은 상황(감염 확산)이 발생할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라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어제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1.94% 하락한 7017.88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1.88% 내린 1만2790.4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94% 떨어진 5679.68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76% 하락한 404.60에 각각 종가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점차 확산하는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이며 5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7% 하락한 4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4% 내린 54.95달러를 가리켰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26.60달러) 하락한 1650.0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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