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시중은행, '코로나19' 영향 어느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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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2-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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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 국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지점 폐쇄를 시작으로, 총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언제 누그러질지 모른다는 점인데요. 사태 수습 기간이 길어질수록 은행들의 손해도 커질 수밖에 없어 근심이 더욱 가중되는 양상입니다.

Q. 지점 폐쇄는 왜 이뤄진 거죠? 구체적인 현황은요?

A. 이유는 간단합니다. 감염증 확진자가 근무했거나 또는 방문했던 이력이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각 은행들은 해당 지점의 간급 방역을 마치고 대체 인력을 파견한 뒤,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은행별 현황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대구 다사지점과 황금네거리지점을 27, 28일까지 각각 임시 폐쇄합니다. 앞서 폐쇄한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와 KB손해보험 대구빌딩 내 대구PB센터는 26일 영업을 재개합니다.

하나은행도 26일까지 포항 오광장 지점을 임시 폐쇄합니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출장소도 내달 11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우리은행은 24~25일 양일간 대전 반석동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점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성남공단금융센터를 23일부터 25일까지 폐쇄했습니다.

Q. 많은 인력이 몰려있는 본점은 안전한 건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제든지 본점 건물이 폐쇄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각 은행들은 비상근무 체제를 마련해 즉시 가동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신한은행은 본부 부서별 핵심 인력을 다양한 근무처로 분산 배치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설사 본점 건물이 폐쇄되더라도, 전체 인력이 한 번에 자가 격리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죠. KB국민은행은 본부 부서가 총 4곳에 분산돼 있는 만큼, 건물 한곳이 폐쇄되면 다른 건물로 이동해 근무하는 형태를 활용할 방침입니다.

하나은행은 청라글로벌캠퍼스, 망우동, 서소문 등에 대체 사업장을 구축했습니다. 만약 본점에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사업장을 활용해 업무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우리은행도 본점서 폐쇄 부서가 늘어날 경우, 우리금융 남산타워, 서울연수원 등에서 분산 근무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Q. 이외에도 코로나19 관련 움직임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 및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데요. 각 은행별 자체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에도,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상의 신규자금 지원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했습니다. 하나은행도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합니다.

우리은행은 총 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30억원을 특별출연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450억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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