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보험 중국 정부 위탁경영 종료…동양·ABL생명 "당분간 매각 없을 것"

이종호 기자입력 : 2020-02-27 08:00
다자보험 전문경영인체제 전환
동양생명과 ABL생명 모그룹인 다자보험 그룹(옛 안방보험그룹)에 대한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중국 은보감회)의 위탁경영이 종료됐다. 시장에서는 위탁경영 종료를 전후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매각을 예상했지만 다자보험 그룹이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매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동양·ABL생명 등에 따르면 중국 은보감회는 최근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안방보험에 대한 위탁경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중국 은보감회는 보험업법을 위반한 안방 그룹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 2월부터 이 회사를 위탁 경영해왔다.

위탁경영 이후 중국 은보감회는 관련 법규에 따라 안방보험그룹의 리스크 해소를 위한 업무를 실시, 유관기관의 협조와 지원 하에 해당 업무를 마무리졌다. 위탁 경영 실시 전 안방보험이 발행한 1조5000억 위안규모의 모든 상품에 대한 지급을 2020년 1월 마쳤고, 지연 또는 약정 미이행 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세기증권, 방은리스, 허시에헬스케어 등 비핵심 금융업무 매각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청두농상은행 또한 매각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국 은보감회는 안방 그룹으로부터 주요 우량 자산을 분할해 지난해 7월 다자보험 그룹을 설립, 보험업무를 유지하게 했다.

위탁경영 종료는 다자보험 그룹이 정상적인 경영능력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기존의 안방 그룹은 청산되고 다자보험 그룹에 속한 다자생명보험(옛 안방 생명) 등은 보험 업무를 지속한다.

현재 다자보험 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민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은보감회는 다자보험 그룹의 건전성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이 회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전략적 투자 유치 방식으로 다자보험그룹 민영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다자생명보험 자회사 및 손자회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배구조 변동 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다자생명보험이 42.01%, 다자 생명의 자회사인 안방 그룹 홀딩스가 3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ABL생명은 안방 그룹 홀딩스가 100% 주주다.

애초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주요 우량 자산으로 분류됐지만, 매각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위탁경영이 종료되는 시점에 매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결국은 당분간 지배구조에 변화가 없게 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당분간 지배구조의 변동은 없다"며 "회사의 비전인 ‘최상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아시아 금융회사’를 향해 더욱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다자보험그룹이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면서 당분간 동양생명과 ABL생명 매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동양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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