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사 전파 막자” 이커머스 이어 O2O도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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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2-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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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확산 대응 분주…출퇴근 시간조정에 재택근무까지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이커머스 업계가 비상이다. 업계는 출퇴근 시간 조정부터 전사 재택근무까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쿠팡은 전날부터 잠실 사옥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존 주 1회 가능했던 재택근무를 최대 5회로 유연하게 확대 적용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어린 아이가 있는 임직원이 많은 만큼 졸업이나 휴교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없더라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전사 메일을 통해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권장했다. 

위메프는 24일 오후 4시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28일까지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일부 인원은 교대근무와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다.

티몬 역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재택근무 기간 업무의 시작 및 종료 시각은 현재와 동일하며 업무 보고는 메신저와 이메일 등으로 진행한다.

11번가는 28일까지 희망 구성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특히 임신 중인 구성원은 3월 첫째 주까지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돌봄이 필요한 구성원의 경우 개학시기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11번가는 불가피하게 출근이 필요한 경우 대중교통 혼잡시간대를 피해 10시 이후 출근을 권장하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업계도 재택근무 대열에 합류했다.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다음 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했다. 28일까지 조직별 특성 및 조직장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3월 2일부터 8일까지 전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도 본인 및 가족 의심증상 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또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24일부터 2주간 출퇴근 유연 근무제를 실시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분위기”라며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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