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난처된 유튜브... BTS에서 이낙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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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2-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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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TV 개국…비대면 선거운동 활성화

  • 이주열 총재·방탄소년단(BTS) 간담회도 유튜브로

  • 유튜브 "콘텐츠 관리 힘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3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 출연해 구독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이낙연TV 영상 캡처]

코로나19의 확대로 비대면 채널인 '유튜브'가 상한가다. 정치인, 금융인, 연예인 너나 할 것 없이 유튜브로 몰려들고 있다. 올해 출범 15주년을 맞이한 유튜브의 소통 매개로서 역할이 커지는 만큼 콘텐츠 관리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도 함께 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이낙연TV' 개국 소식을 알렸다. 첫 영상 콘텐츠를 올린 이 위원장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부탁한다"며 본격적인 비대면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치인들의 유튜브를 통한 홍보 및 유세는 이미 활성화돼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이 유튜브에서 적극 활동 중이다. 이들은 현장 방문 모습이나 각종 논란에 대한 해명이 담긴 동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려 이용자들과 비대면으로 접촉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포털 검색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움직임"이라며 "코로나19까지 맞물려 유튜브를 찾는 국회의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튜브 활용 사례는 금융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후 예정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실시간 유튜브로 중계하기로 했다. 질의는 기자단 대표가 사전에 취합해 현장에서 대독하는 방식이다.

한은 측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조치"라며 "생중계 영상과 사진을 제공하는 대신 언론사의 간담회 사진 및 영상 취재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미 유튜브로 조회 수에서 정점을 찍은 바 있는 방탄소년단(BTS)도 전날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대면이 아닌 유튜브로 대신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조하기 위한 것으로,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지난 21일 발매한 정규 4집 앨범인 'MAP OF THE SOUL : 7'에 담긴 타이틀곡 '온(ON)'은 8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이후 30시간 만에 5087만 뷰를 달성했다.

이렇듯 유튜브의 역할과 기대효과가 커지면서 콘텐츠 관리에 대한 책임 또한 가중되고 있다. 현재 유튜브는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지나치게 성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저작권을 침해하는 콘텐츠의 게재를 지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튜브 측은 "공신력 있는 콘텐츠를 부각시키고, 정책 위반의 경계선상에 있는 콘텐츠와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위법성이 있는 특정 콘텐츠는 법적 위반사항 신고 절차를 통할 경우 삭제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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